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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제주권: '사계·김녕' 세계지질공원 걷고 즐기는 '지질 트레일'

송고시간2016-1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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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예술을 본다' 프랑스영화제…귀농·귀촌박람회, 기기묘묘 '한란대전'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1월의 첫 주말(5∼6일) 제주는 대체로 맑다가 구름 많겠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걷고 체험하는 '제주지오 페스티벌', 프랑스 예술과 다양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제7회 제주프랑스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 대체로 맑다가 일요일 구름 많음

토요일인 5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4도, 낮 최고기온은 20∼21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6일은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5도, 낮 최고기온은 19∼22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0.5∼2m 높이로 일겠다.

세계지질공원 용머리해안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세계지질공원 용머리해안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제공=연합뉴스]

◇ 사계·김녕 세계지질공원 "걷고 즐기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중심으로 지질트레일이 조성된 서귀포시 사계리와 제주시 김녕리에서 '2016 제주지오 페스티벌'이 열린다.

5일은 사계리에서 '제주지오를 알지오'를 주제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주 지질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질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 트레일 탐방이 진행된다.

로컬푸드 시식과 마을에서 준비한 공연, 지오브랜드 체험 등도 펼쳐진다.

6일에는 김녕리에서 '지질문화에 빠지지오'를 주제로 가족 단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척박한 제주의 지질 토양 특성을 극복한 문화 '김녕돗제'를 재현하고 마을 해설사와 동행하는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탐방, 로컬푸드 시식, 마을 공연, 지오브랜드 체험 등이 진행된다.

페스티벌 참가 인증샷 이벤트, 지질트레일과 제주 대표 생태 도보길인 사려니숲길·거문오름 등을 방문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제주 에코지오 인증샷 랠리, 지오미를 이겨라, 지오미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지오하우스 숙박료 10∼20%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행사 참가자와 지질트레일 완주자에게는 각종 기념품이 증정된다.

참가 신청은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로 진행한다.

사전예약자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 ☎064-740-6071)

제7회 제주프랑스영화제 포스터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제7회 제주프랑스영화제 포스터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제공=연합뉴스]

◇ 제주에서 만나는 프랑스 영화

제주에서는 다소 생소한 프랑스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제7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이번 주말까지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주최,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영화제는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 메가박스 제주(옛 아카데미극장), 간드락소극장에서 각각 펼쳐진다. 모든 영화 관람은 무료(선착순)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2015∼2016 한국-프랑스 상호교류의 해' 공식 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영화제는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프랑스 영화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도록 예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장편영화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여러 얼굴', '사랑의 다른 이름', '예술가의 초상', '가족과 함께', '한국 그리고 제주' 등 5개의 섹션을 통해 화제의 최신작과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가볍지 않은 문제인 존엄사를 다룬 '마지막 레슨', 하루아침에 두 다리를 잃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여자가 사랑의 힘으로 삶의 의지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러스트 앤 본', 20세기 최고의 천재 디자이너로 불리는 '이브 생 로랑'의 불꽃 같은 삶을 다룬 영화 등 20여 편의 장편영화가 상영된다.

'한국 그리고 제주' 섹션에서는 이 영화제 홍보대사인 임상수 감독의 작품 '하녀'와 배우 윤여정이 주연을 맡아 제주에서 촬영된 '계춘할망'이 상영된다.

임 감독과 윤여정씨는 작품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홈페이지(www.jicea.org), 제주프랑스영화제 블로그(http://blog.naver.com/pan_culture)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JejuFFF)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070-4548-5367)

2015 제주 귀농·귀촌 박람회[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 제주 귀농·귀촌 박람회[연합뉴스 자료사진]

◇ "제주살이 이렇게" 귀농·귀촌박람회…한란대전, 불교 성지순례길 개통도

제주도 내 귀농·귀촌인과 도민이 문화 공유를 통해 화합하는 '2016 제주 귀농·귀촌박람회'가 이번 주말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제주도귀농귀촌인연합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새로운 삶,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60여 개 부스가 운영된다.

박람회에서는 귀농·귀촌인과 도민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의 팥죽 나눠 먹기 행사가 진행된다.

도시의 화려함을 뒤로 하고 삶의 여유를 찾기 위해 제주에 정착한 뮤지션들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젊은 정착민들이 들려주는 귀농 이야기, 도민과 귀농귀촌인 간 '터놓고 말해요' 등 토크 콘서트도 진행한다.

귀농·귀촌 우수사례 기업과 제주에서 사업하는 1차·6차산업 우수기업을 소개하는 공간을 비롯해 정책지원 상담 부스, 부동산·일자리·창업 상담 등 다양한 기관·업체의 상담 공간도 구성된다.

귀농·귀촌인들이 제주에 정착하며 겪는 여러 문제를 일대일 상담으로 이들이 제주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정착 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의류, 가방, 수제 잼, 천연비누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이주자 예술 프리마켓도 운영된다.

천연기념물 제주한란 대전
천연기념물 제주한란 대전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3일 서귀포시 상효동 제주한란전시관에서 개막한 '2016년 천연기념물 제주한란 대전'을 찾은 관람객이 전시된 한란을 감상하고 있다. 2016.11.3

서귀포시 상효동 제주한란전시관에서는 토요일(5일)까지 '제주한란대전'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제주한란과 완도 등 다른 지역에서 자생하는 한국한란을 한 자리에 모아 벌이는 경연이다.

전국 난(蘭) 애호가들이 100여 점의 우수한 한란을 사전 접수, 심사해 시상하고 전시한다.

품평회와 연계해 수묵화가와 함께 하는 난 그리기 체험, 난 분갈이, 난꽃 향기가 나는 친환경 비누 만들기, 제주한란 자생지 현장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제주한란은 1967년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된 뒤 그 자생지인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 계곡 일대가 2002년 천연기념물 제432호로 지정돼 함께 보호받고 있다. 개발, 남획으로 자생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해 환경부 법적보호종 1급으로 지정됐다.

일요일(6일)에는 제주의 불교 성지 순례길 중 하나인 '선정의 길'이 개통된다.

이 순례길은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는 천제사에서 출발해 약천사, 법화사, 봉림사, 극락사, 정방사, 월라사, 선덕사로 이어진 42㎞ 코스다.

서귀포시 동(洞) 지역에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순례길은 제5코스로, 일명 '해탈의 길'로도 불린다. 산사가 아닌 해안에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개설돼 서귀포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사찰들을 살필 수 있는 코스다.

개통식은 오전 10시 약천사에서 열리며, 천제사까지 일부 구간에서 순례길 걷기가 진행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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