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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여행" 고속도로서 여친 흉기 위협·감금 20대 검거

송고시간2016-11-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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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10일 헤어지자는 여친을 흉기로 협박해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에 가둔 혐의(특수감금치상)로 박모(2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데이트폭력 CG [연합뉴스TV]
데이트폭력 CG [연합뉴스TV]

박씨는 지난 9일 낮 12시께 광주 광산구의 한 카페에서 여자친구 A(20)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승용차에 태워 서해안고속도로로 데려가 흉기 등으로 위협하며 5시간 40여분간 감금한 혐의다.

박씨는 "헤어지려면 이별여행을 가야 한다"며 A씨를 차에 태운 뒤 의료용 주사기 2개와 접이식 휴대용 칼을 꺼내 "너 죽고 나 죽자"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충남 당진군 송악 톨게이트 인근을 지나며 차량에서 뛰어내렸고 관광버스 문을 두드려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37분께 경기도에서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8일 새벽에도 유사 범행을 시도한 점과 흉기를 사용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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