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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예술영화 거장 타르코프스키 특별전

송고시간2016-11-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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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세계 영화사에서 위대한 영상시인으로 알려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30주기를 맞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특별전이 열린다.

타르코프스키 특별전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타르코프스키 특별전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타르코프스키와 그의 계승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소쿠로프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서정적인 자연묘사와 고도의 상징으로 영상미의 정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류 운명에 대한 깊은 사색과 구원에의 열망을 아름답게 형상화해 영화인뿐 아니라 세계 문화예술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왔다.

스웨덴의 명장 잉마르 베리만은 "만일 영화를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건 타르코프스키 같은 감독 덕분일 것이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타르코프스키가 학생 시절에 만든 단편 '증기기관차와 바이올린'과 조국을 위해 싸운 소년 이반의 비극을 서정적인 영상으로 풀어낸 '이반의 어린 시절', 15세기 러시아 격동기를 배경으로 성상화가 루블료프의 생을 그린 '안드레이 루블료프' 등 8편의 장편을 상영한다.

타르코프스키의 계승자로 알려진 소쿠로프는 독특한 영상 언어로 인간의 연약한 정신, 역사의 명암, 예술의 아름다움 등을 탐구해왔다.

그는 미술과 음악에 대한 강렬한 애착, 시적인 영상과 영적 분위기, 신비로운 롱테이크 기법으로 비범하고 예술적이며 철학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체제적이라는 이유로 뒤늦게 공개된 데뷔작 '인간의 고독한 목소리',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를 다룬 다큐멘터리 '모스크바 엘레지', 깊은 사랑과 정신적 유대를 바탕으로 한 '어머니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 등 주요 작품 14편을 선보인다.

부산 영화의전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영화의전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특별전 관람료는 일반 6천원, 유료회원과 청소년은 4천원이다. 자세한 내용과 상영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조하면 된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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