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경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 숭모제 열려(종합)
송고시간2016-11-14 16:20
행사명 탄신→탄생으로 변경…참석 인원 줄고 '박근혜 퇴진' 1인 시위도
(구미·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 숭모제'가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 전 대통령의 생가 등에서 열렸다.
구미시가 주최하고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가 주관한 숭모제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새누리당 백승주·장석춘 의원, 시민, 박사모 회원 등 500여명이 참여했으나 예년의 1천∼2천여명보다 많이 줄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사용한 기념식명 '탄신제'가 올해부터 '탄생제'로 바뀌었다.
탄신(誕辰)은 임금이나 성인이 태어난 날을, 탄생(誕生)은 사람이 태어남을 이르는 말이다.
구미시는 기념식 명칭을 변경한 데 대해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등이 명칭 변경을 제안해 자연스럽게 바꾸게 된 것"이라고 했다.
숭모제에 이어 인근 기념공원 특설무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 업적을 알리는 영상물 상영, 기념사, 축사, 기념공연 등을 했다.
생가 입구에는 한 시민이 '박근혜 퇴진'이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돌을 맞는 내년에는 기념사업 구미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기념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는 ㈔한국정수문화예술원 주최하는 '제17회 대한민국 정수대전 시상식 및 전시회'가 열렸다.
미술, 서예·문인화, 사진 등 입상자에게 대통령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경북도지사상 등을 수여했고 작품 1천300여점을 18일까지 전시한다.
박 전 대통령이 1937년부터 4년간 교사(문경초등학교)로 근무하며 하숙 생활을 한 문경시 문경읍 청운각에서도 이날 숭모제가 열렸다.
400여명이 참여한 숭모제는 종전처럼 탄신이란 명칭을 넣은 '고 박정희 대통령 제99회 탄신기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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