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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줄이고 요금 절약' 수자원공사 스마트 물관리

송고시간2016-11-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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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팔봉서 4개월 만에 유수율 60→90% 효과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스마트물관리 시스템이 새는 물을 잡으면서 수도요금까지 절약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스마트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충남 서산시의 경우 유수율을 끌어올려 연간 19만t의 수돗물을 절약, 수도요금 1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부터 전형적인 산촌지역인 서산시 팔봉면 일대 1천550가구에 디지털 계량기를 설치하고, 실시간 물 사용량과 누수 여부 등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8곳의 누수 지점을 파악, 시설 개선에 나서 사업시행 4개월 만에 60%에 머물렀던 유수율을 90%대 초반까지 끌어올렸다.

스마트물관리는 기존 물관리 시스템에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원격점검과 통합관리가 가능한 물관리 시스템이다.

기존 수도 계량기를 무선통신 기술을 장착한 디지털 계량기로 대체, 수돗물 공급자와 각 가정의 양방향 통신을 통해 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검침 인력과 비용, 시간을 줄이고 각 가정의 옥내 배관 누수까지 탐지해 가정의 수도요금은 물론, 누수로 인한 수돗물 낭비도 줄일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자원공사 박태현 수도관리처장은 "스마트물관리 기술을 유수율 70% 이하인 지자체에 확대 적용하면 연간 3억5천t의 물을 아끼고 2천400억원의 비용이 절감된다"며 "내년부터 다른 지역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 등 국내 통합물관리로 확대 적용하고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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