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SNS 글 논란…"빨갱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
송고시간2016-11-30 17:02
누리꾼 "촛불집회 참가자 깎아내리나" 항의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70)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현 시국과 관련한 글로 논란에 휘말렸다.
윤복희는 지난 29일 SNS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라며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 주소서"라고 적었다.
그는 '빨갱이', '사탄의 세력'이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누리꾼은 맥락상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깎아내린 것 아니냐며 항의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누리꾼은 '장발 단속하던 시대에 미니스커트 입고 신문물 뽐내시던 분이 세상 바뀐 줄 모르나 보네요', '윤복희 씨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거리로 나간 200만 명을 빨갱이라고 표현하시다니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
윤복희는 지난 9월 SBS TV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다음 달 2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6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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