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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대선시계에 野주자들 잰걸음…전국 각지서 '촛불'속으로(종합)

송고시간2016-12-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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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주서 호남민심 구애…안철수, 대구 서문시장 찾아

박원순·이재명·손학규 광화문으로…안희정은 대전서 촛불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이정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로 대선시계가 빨라진 가운데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3일 서울 광화문과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촛불민심' 속으로 파고들었다.

내년 상반기 조기대선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이미 불붙고 있는 대권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빨라진 대선시계에 野주자들 잰걸음…전국 각지서 '촛불'속으로(종합) - 1

전날 국회 정문 앞에서 시국대화를 갖고 탄핵의 당위성을 역설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야권의 텃밭인 광주로 향해 호남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광주 금난로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 퇴진운동 서명식에 참석해 퇴진 서명을 독려한 뒤 저녁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당 의원만으로는 탄핵 가결이 불투명하다"면서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구 서문시장의 화재현장을 찾아 생업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위로한 뒤 비상시국강연회를 갖고, 이어 대구백화점 앞에서 박 대통령 퇴진촉구 서명운동을 벌일 게획이다.

안 전 대표는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은 대통령 퇴진 일정을 (일방적으로) 정할 자격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안 물러나면 여러 논의가 아무 의미 없기 때문에 탄핵안 통과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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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 광장에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토론회를 갖고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박 시장은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퇴진하고 정말 낡고 부패한 세력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우리가 정말 바라는 온전한 한국이 올 때까지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의 광장 정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강경발언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도 광화문으로 나와 민주당이 진행한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이 시장은 "수갑 차고 구치소로 직행해야 할 사람은 박 대통령으로, 박 대통령과 함께 새누리당, 이 모든 사태의 뿌리인 재벌 기득권자들을 역사의 무덤으로 보내자"면서 "여러분의 손으로 무덤을 파서 그를 잡아 역사 속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해 옆으로 보내주자"고 말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시민들과 촛불을 함께 들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을 챙긴 뒤 대전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터전인 대구로 향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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