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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이번엔 엄앵란 비하 논란…폐지 주장까지

송고시간2016-1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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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아이돌 가수 성희롱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tvN 코미디쇼 'SNL코리아' 시즌8이 영화배우 엄앵란(80)을 비하하는 듯한 연기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3일 생방송된 'SNL코리아'에서는 개그맨 정이랑(34)이 콩트 연기를 하던 중 "나는 잡을 가슴이 없다"고 말했다.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엄앵란을 빗댄 '김앵란' 캐릭터로 등장하는 정이랑의 연기가 올해 초 유방암 때문에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엄앵란을 조롱했다며 분개했다.

'SNL코리아' 제작진은 이에 "'김앵란'은 엄앵란과 '김영란법'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합쳐서 만든 캐릭터"라면서 "정이랑이 정말로 엄앵란 개인사를 모른 채 방송 내용에 맞춰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이어 "재방송분에서는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개그우먼 이세영(27) 하차로까지 번진 남성 아이돌 그룹 B1A4 성희롱 사태가 채 수습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성추행 문제가 일주일 전에 터진 만큼 평소보다 대본에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 것 아니냐"(네이버 아이디 '1029****') 등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진행자 신동엽은 이날 방송에서 B1A4 성희롱 논란에 대해 "한 주간 불편함과 실망을 느꼈을 많은 분에게 제가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며 "잘못된 행동, 생각이었고 (이세영) 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 잘못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걸그룹 마마무가 특별 출연한 이날 방송은 평균 2.8%, 최고 3.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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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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