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SNL', 이번엔 엄앵란 조롱 논란…정이랑 사과(종합)

송고시간2016-12-04 17:0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아이돌 가수 성희롱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tvN 코미디쇼 'SNL코리아'가 영화배우 엄앵란(80)을 비하하는 듯한 연기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3일 생방송된 'SNL코리아'에서는 개그맨 정이랑(34)이 콩트 연기를 하던 중 "나는 잡을 가슴이 없다"고 말했다.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엄앵란을 빗댄 '김앵란' 캐릭터로 등장하는 정이랑의 연기가 올해 초 유방암으로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엄앵란을 조롱했다며 분개했다.

'SNL코리아' 제작진은 다음날 "정이랑이 정말로 엄앵란 개인사를 모른 채 방송 내용에 맞춰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재방송분에서는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이랑은 엄앵란 측에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고 소속사 코엔스타즈가 전했다.

정이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제가 잘 알지 못해서 저지른 잘못"이라면서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개그우먼 이세영(27) 하차로까지 이어진 남성 아이돌 그룹 B1A4 성희롱 사태가 수습되기도 전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성추행 문제가 일주일 전에 터진 만큼 평소보다 대본에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 것 아니냐"(네이버 아이디 '1029****') 등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진행자 신동엽은 이날 방송에서 B1A4 성희롱 논란에 대해 "한 주간 불편함과 실망을 느꼈을 많은 분에게 제가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며 "잘못된 행동, 생각이었고 (이세영) 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 잘못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걸그룹 마마무가 특별 출연한 이날 방송은 평균 2.8%, 최고 3.7%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SNL', 이번엔 엄앵란 조롱 논란…정이랑 사과(종합) - 1

air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