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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철벽' 현대캐피탈, 용병 빠진 KB손보에 역전승

송고시간2016-12-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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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 블로킹 8점 포함한 개인 최다 26득점…현대캐피탈 가로막기로만 16득점


톤, 블로킹 8점 포함한 개인 최다 26득점…현대캐피탈 가로막기로만 16득점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가 4일 KB손해보험과 천안 홈 경기에서 공격하는 모습.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연합뉴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가 4일 KB손해보험과 천안 홈 경기에서 공격하는 모습.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주포가 빠진 KB손해보험에 높이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두고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1 25-22)로 꺾었다.

전날 한국전력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던 현대캐피탈은 최근 2연승으로 시즌 9승(4패·승점 25)째를 챙기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대한항공(9승 3패)과 승점 및 승수 모두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뒤진 2위다.

KB손보에는 지난 시즌 6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캐나다)는 블로킹 8점을 포함해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인 26점(종전 20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 승리를 이끌었다. '토종 거포' 문성민도 19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KB손보(5점)에 세 배나 많은 16점을 블로킹으로 챙겼다.

KB손보는 허벅지 안쪽 근육 이상으로 뛰지 못한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의 공백이 아쉬웠다. 이강원이 21점, 김요한이 16점, 황두연이 15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초반 경기 분위기는 예상 밖으로 흘렀다.

KB손보는 1세트에서 김요한이 6점, 이강원이 5점, 황두연이 4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KB손보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처음 따낸 세트였다. KB손보가 현대캐피탈과 대결에서 1세트를 가져간 것은 지난 시즌 2라운드(2-3 패) 이후 처음이다.

2세트에서도 KB손보가 16-13까지 앞서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해결사 톤을 앞세워 주도권을 빼앗았다.

현대캐피탈은 18-19에서 톤이 김요한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해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이선규의 범실로 역전했다. 이어 톤이 다시 김요한의 공격을 차단해 21-1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톤의 확실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고, 24-23에서는 최민호가 중앙 속공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톤은 2세트에서 블로킹으로만 4점을 보태는 등 8득점을 올렸다.

3세트에서도 희비를 가른 것은 블로킹이었다.

15-13에서 양준식의 서브를 받아내지 못해 한 점 차로 쫓긴 현대캐피탈은 톤과 최민호가 차례로 이강원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17-14로 도망갔다.

이어 톤이 다시 김진만의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톤은 19-15에서 이강원의 스파이크를 또 KB손보 코트에 떨어뜨렸다.

4세트에서도 중반까지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12-12에서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톤의 퀵오픈과 블로킹, 문성민의 후위공격, 박주형의 서브에이스로 연속 5득점하며 승부를 기울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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