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프로배구> 지휘봉 잡은 GS칼텍스 코치 "마음 추스를 시간도 없었다"

송고시간2016-12-04 19:0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GS칼텍스 선수들
GS칼텍스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성=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사실 저나 선수들이나 마음 추스를 시간도 없었어요."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차해원 수석코치는 4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방문경기를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깊은 한숨을 쉬었다.

GS칼텍스 선수단은 전날 갑작스러운 소식에 할 말을 잃었다.

팀을 5년 8개월 동안 이끈 이선구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차 수속코치가 뜻하지 않게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는 "나도 어제 얘기를 듣고 너무 당황하고 놀랐다"며 "오늘 아침에 선수들과 미팅을 했는데 어느 지점으로 가자는 얘기도 내 입에서 잘 안 나오더라"고 하소연했다.

GS칼텍스는 사령탑 없이 처음으로 치른 이 날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성적은 4승 7패(승점 11)로 6개 구단 중 5위에 머물렀다.

차 수석코치는 세터 정지윤과 안혜진을 칭찬하면서도 팀의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따른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나를 비롯한 코치진은 (이선구) 감독님이 불러서 (GS칼텍스에) 온 것이니 감독님과 같이 그만두는 게 맞다"면서도 "감독님이 물러나시면서 (나에게) 하신 말씀이 있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많이 혼란스러운데 새 감독님이 오실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선구 감독
이선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ksw08@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