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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근육남' 통가 기수, 스키선수로 변신해 '평창 도전'

송고시간2016-12-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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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개회식 당시의 타우파토푸아. [AP=연합뉴스]
리우올림픽 개회식 당시의 타우파토푸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에서 통가 기수를 맡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피타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3)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6일 "태권도 국가대표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타우파토푸아가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변신해 2018년 동계올림픽 출전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타우파토푸아는 올해 올림픽 개회식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낸 선수다.

상의를 벗고 통가 국기를 높이 치켜든 그는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며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비록 실제 경기에서는 첫판에 완패를 당해 탈락했지만 타우파토푸아는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

통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에 출전했던 그는 이제 역시 통가 최초의 올림픽 남자 스키 선수를 목표로 삼았다.

타우파토푸아는 ""나는 내 인생의 전부를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해 바쳐왔다"며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려 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심지어 "2018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는 원대한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남태평양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통가는 인구는 10만 명을 조금 넘는 정도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통가 선수단 입장 모습. [EPA=연합뉴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시 통가 선수단 입장 모습. [EPA=연합뉴스]

열대 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섭씨 15도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만큼 따뜻해 동계 스포츠와는 거리가 먼 나라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루지 종목에 선수 한 명을 출전시켰다.

마켈레타 스테판은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첫 번째 통가 여자 스키 선수가 된 바 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태어난 타우파토푸아는 2014년 설립된 통가 스키협회의 동계스포츠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해 2018년 평창 출전의 꿈을 키워갈 예정이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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