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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비주류 '세월호 7시간' 삭제 요청에 "수정곤란…원안유지"

송고시간2016-12-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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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박계 계속 설득"…국민의당 "어떤 경우에도 7시간 포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홍지인 기자 = 야권은 7일 새누리당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가 야권이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포함된 '세월호 7시간' 관련 대목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비주류측의 이같은 요청을 전화로 전달받은 뒤 "우리는 수정하기 곤란하다"면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번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세월호 7시간' 관련 부분을 빼기 어렵다"며 원안을 유지하면서 비박(비박근혜)계를 계속 설득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당초 세월호 관련 표현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전날 원안대로 탄핵안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월호 표현 삭제에 대한 야권 지지층의 반발과 더불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청와대 관저에서 머리손질을 하느라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원안고수 기류가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보는 박지원 원내대표
자료보는 박지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오른쪽)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다만 비박계를 포함, 새누리당의 탄핵안 찬성표 확보에 나서야 할 입장이어서 '불가' 입장을 못박기 보다는 계속 설득하겠다는 스탠스를 취했다.

우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림머리 얘기까지 나오는 시기에 세월호 표현을 빼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이 (지도부내에) 많았다"고 당 기류를 전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부에서 이 7시간을 제외하자는 보도가 있었는데, 세 야당이 합의했기 때문에 이것을 제외하려면 반드시 세 야당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세월호 7시간'을 반드시 소추안에 지금 현재 포함된 대로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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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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