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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영재센터, 최순실이 시켜…이모 거스를 수 없어"

송고시간2016-12-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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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 결혼식에서 봐…제주도 있을때 崔가 함께 일하자해"

청문회 출석한 장시호
청문회 출석한 장시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정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7일 자신이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혜 의혹에 대해 "센터 설립은 최순실 이모의 아이디어였다"며 "이모님이 만들라고 해서 지원서와 계획서를 만들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냈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 출석해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영재스포츠센터가 누구의 아이디어였냐"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서 살고 있을 때 (최씨가) 아기 키우지 말고 일해보라고 권유했다"며 "저는 최 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다. 또 이모인데다가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제일기획에서 16억원을 지원받았고 이 가운데 11억원에 대한 횡령 혐의가 있다고 추궁하자 "잘못된 얘기"라며 "영재센터에 잔고가 많고, 제 혐의(횡령)에 대해선 액수가 틀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제 결혼식 때 한 번 뵌 적이 있고, 그 뒤론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씨의 어머니인 최순득씨가 김치를 대통령에게 담아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된 것 같다. 김치 장사를 하거나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입학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것에는 "아무도 도와준 적 없다"고 말하고, "본인의 실력으로 입학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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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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