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송고시간2016-12-07 18: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조민아 인턴기자 = 반려동물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제는 엄연히 한 식구로 인정하면서 받아들이는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는 얘기죠.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나 제도 등 개선점을 찾아봤습니다.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1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2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3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4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5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6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7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8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9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10

<카드뉴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 11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반려동물 100만 시대, 우리는 자격이 있을까요

반려동물 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이제는 엄연히 한 식구로 인정하면서 받아들이는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는 얘기죠.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나 제도 등 개선점을 찾아봤습니다.

여전히 반려동물을 보는 인식은 부족합니다. 지난 9월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반려견 식용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7일 경찰은 살아있는 애완견을 잡아먹은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조모(7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실종된 한 대형견을 마을회관에서 보신용으로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아있는 애완견을 때려죽인 뒤 잡아먹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엄연한 반려 동물을 가축 정도로만 생각한 것이죠.

오늘 발표가 나기 전까지, 관심 여부는 사건 당시 개의 ‘생사여부’였습니다. 살아있었다면 동물보호법에 저촉되지만, 죽어 있으면 숨진 개를 '재산'으로 보기 때문에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현행 동물보호법의 한계 중 하나로 지적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난 8월 대구에서 학대당한 강아지가 발견됐지만, 견주에게서 강아지를 빼앗았다가는 되레 절도죄로 처벌될 수 있어 수일 뒤에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보다 소유권을 더 중시하는 이러한 현행법은 좀처럼 유기견이 줄지 않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유기견은 한 해 평균 6만 마리. 동물보호단체들은 실제로는 연간 1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도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성숙한 의식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2년 138명에서 3년만에 두 배에 육박하는 264명으로 불어났죠.

"우리 아기"

한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던 반려 동물들이 병들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비참한 환경에 내몰린다는 뜻이죠.

이렇게 버려진 반려동물은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주인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다시 만나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또한 3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로 죽음을 맞이하죠.

"법망을 정비해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동물보호와 생명존중 교육이 시급하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인구 50명 당 1명 꼴로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는 우리. 이제는 그들에 대한 제도와 인식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때입니다.

shlamazel@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