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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토안보부 장관에 해병대 장성 출신 존 켈리 낙점

송고시간2016-12-08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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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각 합류 3번째 고위장성 출신…아프간전에서 아들 잃어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에 해병대 장성 출신으로 남부사령관을 지낸 존 F. 켈리(66)를 낙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켈리 전 장관은 현재 개인 업무차 외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지명 발표는 내주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전 사령관은 제1해병원정군 사령관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2003년 바그다드와 티크리트 공격, 2004년 4월 팔루자 공격을 각각 지휘했으며 남부사령관을 끝으로 45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아들이나 딸을 잃은 최고위 장성 출신 인사이기도 하다. 그의 아들 로버트 켈리 해병 중위는 29세이던 2010년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州)에서 소대원들을 이끌고 전투 순찰을 하던 중 폭탄 공격을 받고 숨졌다.

뉴욕타임스는 정권인수위 소식통들을 인용해 켈리 전 사령관의 이 같은 아픈 개인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종 결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리브해와 중남미 32개국을 담당하는 남부사령관을 지낸 그의 경력 역시 낙점의 한 배경으로 알려졌다.

켈리 전 사령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특히 멕시코 국경지대의 안보 취약성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 목소리를 내 왔다.

켈리 전 사령관은 트럼프 내각에 합류한 3번째 고위 장성 출신 인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3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역임한 마이클 플린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국방장관 후보로 각각 지명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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