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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밥값이 3천400만원"…호주인 관광객에 '바가지' 베트남식당

송고시간2016-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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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호주인 카라치올로 데이비드 존은 지난 8월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귀국해 신용카드 대금 고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

베트남 남부도시 호찌민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저녁을 하고 결제한 대금으로 3만9천429 호주달러(약 3천400만 원)가 청구된 것이다.

8일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존은 당시 식당 직원이 카드 결제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여러 차례 카드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한 것을 떠올렸다.

식당 직원이 존을 속이고 일부러 카드를 8차례 결제하고 대금도 부풀린 것이다. 결제 영수증도 받지 못한 존은 호주로 돌아와 은행 청구서를 받고서야 속은 것을 알았다.

그러자 존은 10월 베트남의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존의 변호사 쯔엉 쑤언 땀은 "식당 측이 책임져야 한다"며 식당 주인을 찾아 나섰지만, 식당은 다른 곳으로 이사하고 없었다.

경찰에도 신고하고 수소문 끝에 식당을 찾은 존은 지난 6일 피해 금액을 전부 돌려받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크랩국수[베트남관광청 홈페이지 캡처]
베트남 크랩국수[베트남관광청 홈페이지 캡처]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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