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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기기, 무리하게 쓰면 '독'…화재 주의

송고시간2016-12-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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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연 100건 발생…과열·불완전 연소 등 원인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주의해야 한다.

8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3∼2015년 난방기기에 의한 화재는 총 319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2013년 101건, 2014년 112건 2015년 106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의 불이 났고, 재산피해액은 28억이 넘는다.

올해는 현재까지 121건이 발생해 7명이 다쳤고, 재산피해액은 14억에 달했다.

월별로 보면 1월이 73건(22%)으로 가장 많고, 12월 65건, 11월과 3월이 각각 37건 순이다.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 3건 중 1건은 화목 보일러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106건, 가정용 보일러 47건, 화목 난로 46건, 동파방지용 열선 31건, 전기 히터 25건, 가스·석유·연탄난로 24건, 전기장판 20건 등이다.

영월서 펜션 화재
영월서 펜션 화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목 보일러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넣어 과열로 주변에 방치된 가연물에 불이 붙거나 연통 내부에 쌓인 재와 타르 등에 붙은 불이 주변 가연물로 옮겨져 불이 커진다.

가정용 보일러는 배기구 불량으로 인해 불완전 연소한 내부연소 가스가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다.

전기장판은 장시간 사용으로 과열되거나 온도조절기 고장 등이 원인이다.

특히 라텍스 재질 침구류는 열을 축적하는 특성이 있어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면 위험하다.

겨울철은 밀폐된 실내에서 가스를 이용한 난방기기를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이동식 가스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하고, 보일러 연소가 이상하거나 과열·소음·진동 등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점검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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