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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반란…벌써 작년과 같은 시즌 7승째

송고시간2016-12-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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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국 "분위기가 달라져서 성적도 달라진 것 같다"

득점 성공
득점 성공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우리카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6.12.6
young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는 작년 7승 29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픔을 겪은 우리카드는 절치부심해 시즌을 준비했고, 3라운드가 진행 중인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에서 벌써 작년과 같은 '7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17 22-25 25-2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우리카드(7승 7패·승점 23)는 삼성화재(6승 7패·승점 22)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작년 시즌 내내 거둔 승수를 올해 14경기 만에 챙겼으니,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도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저희가 작년처럼 (올해도 못) 할거라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았다. 더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지만, 훨씬 나아지려 노력했다. 앞만 보면서 준비해서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위로 올라선 우리카드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봄 배구'도 가능하다.

김 감독은 "3라운드가 진짜 중요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1, 2라운드 이상 경기력이 잘 나와야 버텨줄 것 같다"고 어려운 싸움을 예고했다.

팀 주전 세터인 김광국은 "올해 확실히 팀 분위기가 달라져서 성적도 달라진 것 같다"면서 "시즌 들어오기 전부터 감독님이 분위기를 강조했었고, 지금까지 잘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카드는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의 표정이 밝아진 걸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광국은 "중계를 봐도 (선수들) 표정도 달라졌고, 감독님도 그렇다. 감독님부터 본인이 많이 변했다고 말씀하신다. 그게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작년 KOVO컵 우승 때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우리카드지만, V리그 부진으로 선수들은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김광국은 "올해는 마지막까지 순위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작년이나 재작년은 4라운드부터 재미가 없었다. 작년은 그때부터 다 이겨도 꼴찌였으니, 뭘 해도 흥이 안 났다"며 "올해는 마지막까지 선두팀과 승점을 다투고 싶고,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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