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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 모하메드 대한 대한항공·삼성화재 감독 평가는?

송고시간2016-12-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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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새 외인선수, 모로코 출신 모하메드
OK저축은행 새 외인선수, 모로코 출신 모하메드

(서울=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6일 새 외국인 선수로 모로코 출신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26)를 영입했다. 2016.12.6 [OK저축은행 배구단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26·모로코)가 팀을 구할 수 있을까.

두 시즌 연속 V리그 남자부 챔피언에 오른 OK저축은행은 10일 현재 3승 11패(승점 9)로 7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로버트랜디 시몬이라는 '특급 용병'이 팀을 떠나고 올 시즌 개막을 함께한 새 외국인 선수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OK저축은행이 시즌 도중 새로 영입한 모하메드는 7일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비록 팀은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모하메드는 양 팀 합해 최다인 34점(공격 성공률 50.84%)을 올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 못지않게 다른 6개 구단의 사령탑도 모하메드의 실력을 파악하기 위해 그의 동작 하나하나에 현미경을 들이댔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과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붙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모하메드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박 감독은 "외국에서는 높은 블로킹에 조금 힘들어하는 타입이지만, 국내는 블로킹이 상대적으로 낮아 에이스로 활약할 여지도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모하메드는 올 시즌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사전 평가에서 전체 3번을 받았지만, 막상 7개 팀의 부름을 받진 못했다.

박 감독은 "솔직히 그땐 영 초짜 같은 배구를 해서 제쳤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OK저축은행에 좋은 세터가 있으니 게임당 30점 전후는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감독은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데뷔전에서는) 시차 적응도 안 되고 호흡도 거의 못 맞춰봤을 텐데 그 정도면 잘하는 것 같더라"며 "사실 우리는 (트라이아웃에서) 타이스 덜 호스트가 아니면 모하메드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땐 허리가 안 좋아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공격력이 좋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양 팀 감독의 발언을 종합하면 모하메드의 활약 정도에 따라 올 시즌 남자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과 타이스 덜 호스트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과 타이스 덜 호스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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