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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년 4월 평양서 국제마라톤에 1만달러 우승상금 내걸어

송고시간2016-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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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이 내년 4월 9일 개최할 예정인 '2017 평양마라톤' 대회에 더 많은 외국인을 끌어들이기 위해 1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내걸고, 새로운 코스까지 개발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인 NK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대회 공식 웹사이트 등에 발표된 자료를 인용해 "(내년 4월) 평양마라톤은 10km 시내를 도는 이전 코스와 비교해 도시 주요 장소들로까지 확장되고, (우승)상금은 남성, 여성 승자 모두에게 1만 달러까지 수여된다"고 밝혔다.

평양마라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등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돼, 우승상금은 남녀 모두 6명에게 돌아간다.

마라톤 구간은 보수공사를 마친 이전의 김일성경기장으로 출발점과 결승점을 바꾸고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 주변에서 반환점을 돌게 한다는 것이다. '5월1일 경기장'을 출발해 10km 구간을 4번 돌았던 올해와 달라진 코스다.

매체는 그러면서 2시간 40분 이내 완주기록을 보유한 프로 선수에게는 북한에서의 무료숙박은 물론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 항공권, 4월 6일부터 9일까지 평양시내 지상 교통편의까지 무료로 받는 등 파격적 혜택이 부여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2시간 40분에 못 미치는 기록의 프로 선수는 130 유로(16만 원)를 참가비로 내야 하고, 일반 아마추어들은 1인당 50~100 달러(11만 원)를 참가비로 납부해야 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 대회는 1981년 김일성의 69회 생일을 기념해 처음 개최했으며, 내년이면 30회째를 맞는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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