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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 '채용 외압' 의혹 중진공 전 간부 기소

송고시간2016-12-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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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 의원 소환은 미정…구속 보좌관 수사 집중"

(안양=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검찰이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사무실 인턴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채용 청탁 의혹에 연루된 중진공 전 간부를 19일 기소했다.

중진공 전 간부 J씨는 2013년 6월께 최 의원 측 보좌관으로부터 최 의원실 인턴 출신인 황 모씨를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과정에서 다른 건과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가 드러나 최근 구속됐다.

수원지방검찰정 안양지청 관계자는 "J씨는 최 의원 사무실 인턴의 중진공 채용 청탁 의혹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가 드러났다"면서 "뇌물 수수 혐의는 본건과 직접 관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의원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 직원을 2013년 하반기 중진공에 채용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며칠 전 최 의원의 보좌관인 또다른 J씨를 구속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양지청 관계자는 최 의원 소환 여부에 대해 "우선 최 의원 보좌관 J씨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장 최 의원을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9월 재판에서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을 독대한 상황을 진술하며 "사실을 말씀드렸다. (인턴) 황모씨가 2차까지 올라왔는데 외부위원이 강하게 반발한다. 여러가지 검토했지만 불합격 처리하는게 좋겠다고 말했으나, 최 의원은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해(합격시켜).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니깐 믿고 써 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황 씨는 최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 지역사무소 인턴으로 일하다 2013년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지원했으며, 서류전형에서 탈락 범위에 들었으나, 중진공 측이 점수를 올려주고 채용 정원까지 늘려줘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인·적성 검사에서도 중진공 측이 결과를 조작해 합격할 수 있었다.

황 씨는 그러나 외부 위원들이 참여하는 면접시험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아 최종적으로 불합격처리됐다가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뒤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원지검 안양지청

안양지청은 새누리당 의원 사무실 인턴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채용 청탁 의혹에 연루된 중진공 전 간부 J씨를 19일 기소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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