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IoT 가습기…'X-MAS 선물도 스마트하게'

송고시간2016-12-21 07:00

'누구'·기어S3 등 한정 판매…아마존도 할인 이벤트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색다른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스마트 기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부터 가정용 사물인터넷(IoT)까지 선택의 폭은 한층 넓어졌고, 다양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기 '누구'는 선물 시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출시 초기부터 결혼이나 집들이 선물로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도 물량을 공급하는 즉시 판매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2만 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누구'는 음악 재생 외에 날씨와 일정을 알려주고 피자와 치킨 주문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T맵 교통정보 안내와 위키백과 음성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누구'는 올해 말까지 기존 정가보다 40% 할인된 가격인 14만9천원에 판매된다.

SK텔레콤은 31일까지 '누구' 구매 고객에게 선물 포장용 상자와 장식용 스티커를 증정한다.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와 가정용 IoT 제품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스마트 워치 기어S3는 한 달 동안 6만대 이상이 팔리며 전작 기어S2의 초기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어S3 프런티어 블루투스 모델과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스피도미터 오피셜' 뱅글(팔찌)로 구성한 49만9천원 상당의 패키지를 1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기어 제품 3종으로 구성된 '해피 뉴 기어 패키지'도 26일부터 1천개 한정으로 제공한다.

KT는 최근 의료용 기기업체 인바디 및 카스와 제휴해 IoT 체지방계와 체중계를 각각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KT의 '기가 IoT 헬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측정 결과와 체성분 변화 그래프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체지방계는 24만원, 체중계는 3만4천원이다.

KT는 내년 1월까지 올레샵에서 산 고객 전원에게 최대 1만원의 이마트 상품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폰7 제트블랙과 IoT 헬스바이크 등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가 이번 주 출시한 IoT 가습기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가습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18만9천원이다.

'직구족'들은 아마존 등 해외 쇼핑 사이트의 연말 할인 이벤트를 노려볼 만하다. 현재 아마존에서는 인공지능 비서 에코와 부속 기기, 전자책 단말기 킨들 등을 20∼3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