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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단거리 스타' 여호수아, 봅슬레이 도전

송고시간2016-12-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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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승욱 기자 = 인천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 단거리에 메달 2개(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안긴 여호수아(29)가 겨울 종목 봅슬레이에 도전한다.

우진규 인천시청 육상 감독은 22일 "여호수아가 봅슬레이로 전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여전히 한국 육상 단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봅슬레이로 전향하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도전을 응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호수아는 2014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 선수로는 28년 만에 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8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 1986년 서울 대회의 장재근 이후 28년 만에 한국 남자 단거리(100m·200m)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그는 갑작스럽게 출전이 결정된 남자 1,600m 계주에서 최종 주자로 나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값진 은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완쾌 후에도 허벅지 통증으로 고생하며 트랙에서 서지 못했다.

성결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재활도 겸하던 그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봅슬레이 전향을 결심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출전이 여호수아의 목표다.

우 감독은 "봅슬레이와 육상을 병행하는 선수도 있다. 여호수아가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육상에 재도전한다고 하면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여호수아 선수에게 관심을 가졌던 건 맞다"며 "하지만 전향을 한다고 해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일단' 내년 3월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호수아는 곧 소속팀을 찾아 봅슬레이 4인승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순간적인 가속과 힘이 중요한 봅슬레이는 육상 선수 출신이 도전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미국 남자 육상 단거리의 타이슨 게이가 최근 봅슬레이 도전을 시도했고, 미국 여자 단거리 스타 롤로 존스는 여름에는 육상 허들, 겨울에는 봅슬레이 2인승 선수로 뛰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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