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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리온 장재석 17점…'헤인즈 빈자리, 걱정 마'

송고시간2016-12-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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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 골밑슛
장재석 골밑슛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고양 장재석이 골밑슛하고 있다. 2016.12.25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장재석(25·203㎝)이 모처럼 제 몫을 해내며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장재석은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24분 43초를 뛰며 17점을 넣고 블록슛 2개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가 갈린 4쿼터에 9점을 집중한 장재석의 활약으로 오리온은 3쿼터까지 9점 차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어 78-70으로 역전승했다.

오리온은 최근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5·199㎝)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제스퍼 존슨(33)을 영입했지만 존슨은 키가 197㎝가 채 되지 않는 데다 플레이 스타일도 골밑보다 외곽을 즐기는 편이다.

따라서 오리온은 장재석과 최진수(27·203㎝) 등 국내 장신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최진수는 최근 내외곽을 오가며 조금씩 경기력이 나오고 있지만 장재석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이 오리온 벤치의 고민이었다.

이날 전까지 장재석은 한 번도 10점 이상 넣은 경기가 없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장재석이 제 몫을 해주면서 오리온은 값진 1승을 추가했다.

4쿼터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한 장재석은 특히 71-66으로 앞선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모비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의 골밑슛 시도를 블로킹해내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75-70으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46초 전에는 속임 동작으로 로드의 반칙을 유도해내 자유투 2개를 얻기도 했다.

장재석은 경기를 마친 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기하는 힘든 일정이었기 때문에 어제 많이 뛰지 않은 제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경기에서 장재석은 4분 남짓만 코트에 서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장재석은 "제가 중거리슛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상대가 도움 수비를 많이 간다"며 "감독님께서 그런 점을 역이용해서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라는 주문을 하셨다"고 소개했다.

이날 훅슛과 비슷한 원핸드 미들슛을 몇 차례 구사하며 득점에 성공한 장재석은 "중거리슛 타이밍이 느려 외국인 선수에게 많이 막혔다"며 "그래서 시즌 개막 전부터 이런 슛을 연습했는데 최근 실전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평했다.

2017년 1월 초에나 헤인즈가 복귀할 예정인 오리온으로서는 이날 승리뿐 아니라 장재석의 활약이 더욱 반가운 크리스마스가 됐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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