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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 과테말라 빈민촌 '천사'들의 특별한 청주나들이

송고시간2016-12-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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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주교구 주관 '루시엔테 합창단' 내한 공연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구 반대편 중미 대륙에 있는 과테말라의 빈민촌 아이들이 청주에서 특별한 공연을 연다.

과테말라 천사의 집 '루시엔테 합창단'의 내한 공연 포스터. [연합뉴스 DB]

과테말라 천사의 집 '루시엔테 합창단'의 내한 공연 포스터. [연합뉴스 DB]

28일 천주교 청주교구에 따르면 과테말라 천사의 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로 구성된 '루시엔테 합창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청주CJB미디어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천사의 집은 2010년 설립된 과테말라 내 빈민 아동보호시설로, 2006년 천주교 청주교구가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지금은 천주교 과테말라 대교구 산하로 있으면서 현지 아동 법원으로부터 위탁된 고아, 폭행 피해 아동, 빈민 아동 등 150명이 생활하고 있다.

'루시엔테 합창단'은 이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상처 치유 프로그램 차원에서 2013년 꾸려져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 '루시엔테(luciente)'는 반짝반짝 빛난다는 뜻의 스페인어다.

이번 내한 공연은 천사의 집 10주년을 맞아 상처 속에서도 세상을 사랑하고 있는 빈민촌 아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널리 알리고, 사랑을 나누고자 기획됐다.

공연은 웹툰·스토리·사진을 배경으로 부르는 합창과 과테말라 전통춤, 부족어 동요, 한국어로 부르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아리랑' 등으로 꾸며진다.

천사의 집 담당 홍승의 신부는 "태어나 한 번도 흰 눈을 직접 보지 못한 천사 같은 아이들의 첫 한국 방문이라 더욱 설렌다"며 "세상에서 버림받았어도 세상을 버리지 않고 여전히 누군가를 사랑하는 아이들의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선착순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과테말라 천사의 집 내한 준비위원회로 하면 된다.(☎ 043-210-1731)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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