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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IS격퇴전 사망자, 자살이 가장 많아

송고시간2016-12-3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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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미군 사망자 중 자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IS 격퇴전의 정식 명칭인 '내재적 결의'(Inherent Resolve) 작전 수행과 관련한 사망자는 작전이 개시된 2014년 8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31명이었고, 그중 1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사자가 다음으로 많은 8명이었고 사고(7명), 질병 또는 부상 악화(4명)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1명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라크전쟁에서 미군이 낸 사망자가 4천411명이었던데 비해 IS 격퇴전의 희생이 훨씬 적었던 데는 미군이 지상 전투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공군 폭격을 비롯한 화력지원이나 정찰, 정보수집 등의 활동을 통해 지상전을 주도하는 이라크군을 돕는 데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라크전쟁 참가자 중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223명이었다.

USA투데이는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작전 참가자의 자살 원인이 입대 시점까지 표출되지 않았던 정신질환이나 현대인들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한 스트레스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어떤 한 가지 원인만으로 설명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 집계를 보면 현역 군인의 자살률은 2015년 기준으로 10만 명당 19.7명이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를 보면 2014년 전체 미국인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13명이었다.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가했다 전사한 미군의 유해가 지난 3월 델라웨어 주의 한 공군기지로 옮겨지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가했다 전사한 미군의 유해가 지난 3월 델라웨어 주의 한 공군기지로 옮겨지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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