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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朴대통령, 여론전으로 탄핵시계 늦출 수 없다"

송고시간2017-01-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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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외교당국, 정유라 조기송환에 전력 다해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추미애 대표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은 교묘한 여론전과 거짓말로 탄핵시계를 절대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어제 헌법재판소 변론에 안 나타났는데 떳떳하다면 출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행여 철학과 소신에 따른 통치행위로 치부하자고 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유의 국정 공백 사태에 국민이 걱정하는데 정작 원인 제공자인 대통령은 자신 걱정만 하는 모습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헌재는 신속한 집중심리를 통해 하루빨리 탄핵을 인용해 조기 국정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사실을 거론, "외신은 일제히 '한국의 라스푸틴(제정러시아의 몰락을 부른 괴승)'의 딸이 붙잡혔다고 보도하면서 또 한번 나라 망신을 시켰다"며 "사법·외교 당국은 정유라의 조기송환에 전력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정유라의 유럽체류에 장기간 도움 줬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는데, 외교관이 비선실세 가족의 호위부대로 암약했다면 대단히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즉각 해당 외교관을 소환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박 정권에서 소위 '알자회'란 군내 사조직 정권실세의 비호를 받으며 군 요직을 독식했고, 특히 보안사령관 후신인 기무사령관이 장관을 안 거치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국가안보사항을 수시로 제보했다고 한다"며 "국방부는 알자회 해체만 되뇌지 말고 발본색원해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신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정권 4년간 국민 절반 살림이 나빠졌다고 한다"며 "촛불민심이 단지 박 대통령 비선실세 분노로 일어난 게 아니다. 정치권이 비상한 각오로 민생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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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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