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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지만 많이 그리운"…세네갈 봉사활동 2년의 기록

송고시간2017-01-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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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운著 '나무나 세네갈', 40년 교직생활 은퇴후 봉사경험 담아


이영운著 '나무나 세네갈', 40년 교직생활 은퇴후 봉사경험 담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제주지역에서 40여년을 교육자로 봉직한 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월드프렌즈 자문단원으로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온 이영운(65) 씨가 2년 동안의 현지 경험을 담은 책 '나무나 세네갈'(시나리오친구들 펴냄)을 출간했다.

'나무나'는 세네갈 원주민어로 '그리운'이라는 뜻이다.

책은 프롤로그 '세네갈에서의 행복한 두 해', 1부 세네갈 엿보기, 2부 웬 에볼라, 3부 노예의 슬픔 고레섬, 4부 탈리베들과 함께, 5부 우리의 한계, 에필로그 '바오밥에 걸어둔 시간과 기억' 등으로 구성됐다.

'나무나…'은 40도를 웃도는 무더위, 말라리아와 모기 등 해충, 언어와 이질적인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 현지 아이들의 교육 환경 등을 소개한 '세네갈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제주 브랭섬홀 아시아(BHA) 국제학교 이사로 재직하는 그는 9일 전화통화에서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생각하니 그리운 2년 동안의 세네갈 생활을 돌아보며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봉사단원으로 겪은 생생한 경험담과 현지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육아 교육 체험 학습센터' 프로젝트를 구상하기까지의 과정 등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이 한국 젊은이들의 해외봉사 의식을 고취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는 제주 지역 중·고교에서 25년간 영어교사로 근무한 뒤 제주중앙여고·제주외고·위미중학교 교장을 지냈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장학관으로 봉직했다. 40여년 간 교육자 외길을 걸은 공로로 옥조근정 훈장 등을 받았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을 개도국 오지에서 봉사하며 갚아나가겠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그는 2014년 KOICA 자문단원에 응모해 뽑혔고, 2년간 세네갈 교육부 교육정책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지난해 귀국했다.

봉사기간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퇴직후 인생이모작'을 주제로 한 수기 공모에 응모해 '살라말레쿵'(안녕하세요)이라는 작품으로 1등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304쪽. 1만 3천원.

"힘들었지만 많이 그리운"…세네갈 봉사활동 2년의 기록 - 1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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