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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감독 "박병호 건강 회복…타격 훈련한다"

송고시간2017-01-1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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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미팅에서 박병호에 대한 얘기 나눠"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실망스러운 첫 시즌을 보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지만, 폴 몰리터(61) 미네소타 감독의 기대는 여전하다.

몰리터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지역지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건강을 되찾았다. 지금 그는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호의 재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8월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은 박병호는 한국에서 최근 타격훈련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 자존심을 구겼던 박병호는 두 번째 시즌을 향해 뛰고 있다.

2016년 박병호는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에 그쳤다. 62경기만 뛰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초, 박병호의 엄청난 비거리와 타구 속도는 미네소타 구단을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의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빅리거들의 빠른 공에 애를 먹었고 부상까지 당했다.

마이너리그 강등의 수모를 겪고, 일찍 시즌을 접었다.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영입에 들떴던 미네소타 언론도 시즌 종료 때는 박병호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2017시즌을 시작하며, 미네소타는 다시 박병호에게 기대를 건다.

데이브 프루머 미네소타 수석 트레이너는 최근 박병호의 몸 상태를 파악해 보고서를 올렸다.

이를 확인한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비시즌 동안 여러 부분이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공격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테드 레빈 단장 등 구단 수뇌부들이 새로 입성하면서 박병호의 팀 내 입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몰리터 감독은 "윈터미팅에서 박병호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며 구단이 박병호를 주요 선수로 분류했음을 암시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건강하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박병호가 두 번째 시즌을 어떻게 치르는지 흥미롭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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