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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추위에 줄어든 촛불' 광주 12번째 시국집회

송고시간2017-01-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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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1천여 명", 지난주 대비 10% …경찰 "집회 인원 집계 안 해"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12번째 촛불집회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렸다.

촛불에 손 녹이는 시민
촛불에 손 녹이는 시민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시국집회에 참석한 시민이 촛불 온기로 손을 녹이고 있다. 2017.1.14

주최 측은 이날 1천여 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영하 3도의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지난주와 비교하면 10분의 1가량으로 참석 인원이 줄었다.

경찰은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경찰청 입장에 따라 따로 집회 인원을 집계하지 않았다.

이날 집회는 한파 때문에 집회 후 촛불 행진 없이 1시간여 빨리 마무리됐다.

1주일 전 촛불집회 현장에서 분신해 숨진 정원 스님에 대한 추모 영상으로 시작된 집회는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 '반촛불 세력에 대한 반격', '소녀상·위안부 합의 등 굴욕외교에 대한 비판' 등을 내용으로 한 주제 발언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거센 추위에 휴대용 핫팩을 들거나, 촛불 온기로 손을 녹이며 자리를 지켰다.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는 촛불집회 현장 주변에서 따뜻한 차를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파에도 '촛불'
한파에도 '촛불'

오후 7시에 맞춰 1분간 세월호 추모 영상을 보며 소등 행사를 진행한 참석자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면 집회를 정리했다.

전남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14곳에서도 시국 촛불집회가 열렸다.

집회 주최 측은 "지난주와 비슷한 인파가 촛불집회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체감온도가 뚝 떨어져 집회 참석 인원이 줄었다"며 "오늘 집회도 한파를 의식해 평소보다 간결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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