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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 화재목격자 "화재경보 안 울려…불 크게 번진 후 신고"

송고시간2017-01-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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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 화재목격자 "화재경보 안 울려…불 크게 번진 후 신고"

수산시장 화재목격자 "화재경보 안 울려…불 크게 번진 후 신고" - 1

(여수=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여수수산시장 화재 당시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이미 불이 크게 번진 후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수산시장 피해규모 조사하는 소방관들
여수수산시장 피해규모 조사하는 소방관들

(여수=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5일 오전 2시 29분께 전남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시장 1층에는 개방형 좌판 120개 점포 가운데 116개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017.1.15
hs@yna.co.kr

시장 내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시장 내부 천장을 타고 퍼진 불을 진화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5일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최초 신고한 이는 상가 경비원으로 신고시간은 오전 2시 28분께다.

60대 경비원은 근무 중 '타닥타닥' 뭔가 타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 시장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찬 장면을 목격하고 즉각 신고했다.

이 과정에 시장 내부에 설치된 화재경보기는 울리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했다.

경비원이 불이 난 사실을 인지했을 당시에는 이미 시장 내부에 불이 상당히 퍼져 연기가 가득 차 피해규모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시장 내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낮은 슬라브 재질의 천장을 타고 번지는 불길을 진화하기에는 스프링클러 물줄기는 역부족이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여수수산시장 전체 125개 점포 가운데 116개가 피해를 봤다.

이 가운데 1층의 58개 점포가 전소했고, 23개는 일부가 불에 탔고 35개는 그을림 피해를 입어 소방추산 5억2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1층 점포 1곳에서 발생한 전기 스파크에서 시작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중 합동감식을 통해 원인 조사할 예정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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