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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 취임식에 대만 사절단 파견 "절대 안돼"

송고시간2017-01-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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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트럼프 축하사절로 전직 총리급 파견
대만, 트럼프 축하사절로 전직 총리급 파견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축하사절로 전직 총리급 인사를 보내기로 하자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는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의 유관 부문이 대만 사절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만과 어떤 공식적인 접촉도 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면서 "중국은 이미 미국 행정부와 트럼프 진영에 이런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유시쿤(游錫坤) 전 행정원장(총리)을 단장으로 한 대만 대표단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보낸다고 발표했다.

민진당 창당 멤버인 유 전 원장은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시절인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행정원장을 지낸 데 이어 민진당 주석을 역임한, 차이 총통의 핵심 후견인이다.

대만 사절단에 유 전 원장 외에도 린자룽(林佳龍) 타이중(台中)시장, 천팅페이(陳亭妃) 민진당 입법위원, 커즈언(柯志恩) 국민당 입법위원, 린창쭤(林昶佐) 시대역량 입법위원 등 여야 의원들이 포함됐다.

외신들은 유시쿤 전 행정원장의 취임식 참석에 대해 그동안 대만이 미국의 역대 대통령 취임 시 보냈던 사절단 수준과 같다면서 유 전 원장이 취임식 참석 후 트럼프 진영과 공식 접촉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5월 차이 총통 취임식에 미국은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파견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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