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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조직위, 日정부 '독도 도발'에 "대응 가치 없다"

송고시간2017-01-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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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 표기된 독도]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 표기된 독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일본 정부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 소개된 지도와 '한국의 관광명소' 섹션에 독도가 포함된 것을 놓고 한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일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다. 그런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고 대응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외무성이 평창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 등에 'Dokdo(獨島)'가 한국령으로 표기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조취를 취재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교도통신을 통해 "외무성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일본의 영토라는 입장을 다시 전하면서 올림픽에서 정치 선언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헌장에 위반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공식 홈페이지에 경기장 시설 항목에 포함된 지도에 동해와 독도를 표시했다.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사이트에도 모두 표기됐다.

더불어 영어와 프랑스어판 홈페이지 '한국의 관광명소' 섹션에 '독도 & 울릉도, 한국의 최동단 섬'이라는 항목으로 독도를 소개하면서 "독도는 한국인들의 마음에 특별한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인들은 한국의 최동단 섬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아직 일본 정부를 통해 조직위로 공식 문서가 접수된 된 것도 없다"며 "이런 문제는 대응하지 않는 게 낫다"고 선을 그었다.

평창올림픽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문체부 관계자는 "외교부를 통해 일본 외무성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도착했는지부터 사실관계부터 확인하고 있다"며 "평창조직위와 협의해 대응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소개 섹션]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소개 섹션]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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