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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 경제성장 공언…나프타ㆍTPP 탈퇴 위협

송고시간2017-01-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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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직후 백악관 홈페이지에 우선 국정과제 '업데이트'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직후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4% 경제성장을 공언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의 탈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대선 기간에도 했던 발언이지만 한층 강경해진 기류라고 미 CNBC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백악관 홈페이지에는 '트럼프 정부'가 우선 추진할 국정과제를 설명하는 글이 올라왔다.

백악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노동자와 기업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악의 저성장으로 고통받았다"면서 이 기간 제조업 분야에서만 일자리가 30만 개 가까이 줄고, 사업장에서의 미국인 비율이 1970년대 이후 최저로 떨어졌으며, 국가부채는 배증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런 경제를 되돌려놓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서 2천500만 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평균 경제성장률 4%를 회복하겠다는 과감한 계획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운동 홈페이지에는 "경제성장률을 3.5%로 끌어올리고 가능한 4%에까지 이르도록 하겠다"고 기술돼 있는데, 한 수위 올라간 발언이다.

나프타의 경우,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을 공약했다면서 "만약 우리의 파트너 (국가들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를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금까지는 "나프타는 재협상될 것이다. 만약 우리 파트너들이 재협상에 동의하지 않으면 미국은 나프타를 폐기할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백악관은 미국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키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되찾아오겠다는 연장에서 TPP탈퇴를 거론했다.

백악관은 "이런 전략은 TPP에서 탈퇴하는 것, 그리고 어떠한 통상 협정도 미국 노동자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명확히 하는 것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권왕'으로 불리는 야누스 펀드의 빌 그로스는 이런 성장률 목표치에 대해 "나는 회의적"이라고 반응했다.

그로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완화, 공공사업 확대로 일정 수준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동력'은 생산성 향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투자와 혁신이 전제돼야 생산성이 오르고, 그래야 성장률도 증가하는 것이라면서 "기업은 지금까지도 원하기만 하면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을 갖고 있었다.문제는 미래의 환경이 (투자) 의욕을 북돋울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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