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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소유 러시아 제과공장 폐쇄…"정치적 이유도"

송고시간2017-01-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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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소유제과회사인 로센(Roshen)이 러시아에 둔 공장이 현지 당국과의 마찰 끝에 결국 문을 닫게 됐다.

로셴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 서부 리페츠크공장의 생산활동을 중단한다"면서 "경제·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초콜릿과 캐러멜, 과자 등을 생산하는 리페츠크공장이 원자재 사용이끝나는 오늘 4월께 완전 폐쇄될 것이라고 전했다.

'초콜릿 왕'으로 불리며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제과회사 가운데 하나인 로셴을 운영하던 포로셴코는 지난 2014년 6월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로셴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하고 지난해 초 영국계 투자신탁회사에 주식을 신탁했다.

리페츠크공장은 지난 2001년부터 운영됐으나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병합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공장 운영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5년 러시아 수사당국이 300만 달러(약 35억원) 상당의 세금을 탈세한 혐의를 제기해 공장 자산에 압류 조처를 하면서 생산이 차질을 빚기도 했고, 러시아 경제위기로 매출도 하락해 생산량이 3분의 1로 줄기도 했다.

로셴은 리페츠크공장 폐쇄로 남아있던 700명의 러시아 직원도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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