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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측 "블랙리스트 지시한 적 없다…여론조작 중단"

송고시간2017-01-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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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에 반격…"허위 보도한 언론과 특검 관계자 형사고소·민사소송"

탄핵심판 사건 변론 시작 기다리는 피청구인측 대리인
탄핵심판 사건 변론 시작 기다리는 피청구인측 대리인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피청구인측 법률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왼쪽)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2017.1.16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측은 21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아울러 허위 사실을 제기하는 '특정세력'을 겨냥해 '여론조작'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에서 말하는 소위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익명의 그늘에 숨어 허위보도를 일삼는 특정세력은 더이상 여론조작을 그만두고 언론도 확인된 객관적 사실만을 보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숨 돌린 박대통령측..."차분히 특검 대비"(CG)
한숨 돌린 박대통령측..."차분히 특검 대비"(CG)

[연합뉴스TV 제공]

변호인단은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한 달 뒤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이 날 A 신문사 기사를 '허위보도'로 규정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 측 황성욱 변호사가 이 보도를 한 기자와 보도 과정에 참여한 신문사 관계자 및 "해당 허위 내용의 영장청구서 범죄사실을 A사 기자에게 넘겨줬다는 특검 관계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피의사실 공표죄로 형사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날 새벽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하고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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