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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9.2조…반도체가 절반 벌어(종합2보)

송고시간2017-01-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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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반도체 분기 영업이익…年매출 5년연속 200조 넘어

年영업이익은 29조, 역대 두번째…현금 자산, 88.2조 쌓여 사상최대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29조2천400억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29조2천400억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4일 오전 시민들이 삼성전자 홍보물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9조2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7% 늘어난 29조2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김연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9조2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53조3천300억원, 영업이익 9조2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같은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천600억원)와 같은 해 2분기(9조5천300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2015년 같은 기간의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0.03%, 영업이익은 3.08% 증가했다.

삼성전자 [연합뉴스TV 제공]

삼성전자 [연합뉴스TV 제공]

사업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은 작년 4분기에 4조9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실적(2015년 3분기 3조6천600억원)을 1조원 이상 넘어선 것이다.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반도체 단가가 급상승한 데다 18나노 D램, 48단 V낸드플래시 양산 등 경쟁업체를 뛰어넘는 기술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 2조5천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3천400억원과 3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 효과도 한몫했다. 지난해 3분기 말 1천100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연말에 1천200억원까지 올랐고, 이로 인해 약 3천억원의 이득을 봤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연간기준으로 매출 201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29조2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9.2조…반도체가 절반 벌어(종합2보) - 3

매출은 전년의 200조6천500억원에 비해 0.60%, 영업이익은 전년의 26억4천100억원과 비교해 10.70%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5년 연속으로 매출 200조원대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36조7천90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사상최대인 88조2천3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71조5천360억원에 비해 17조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하는 부품(DS) 사업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의 공정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10나노 제품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영상 기사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9조…역대 두 번째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9조…역대 두 번째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9조…역대 두 번째 [앵커] 삼성전자가 5년 연속 연매출 200조원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업이익은 29조원대로 역대 두번째 실적입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호황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201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29조2천4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3년 이어 역대 두번째 영업이익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4분기 기준으로는 9조2천2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11%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03% 오른 53조3천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가 5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고, 디스플레이 역시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견조한 영업이익을 보였습니다.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사상 초유의 대형 악재를 다른 사업부문이 완화해 준 겁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천억원의 굴욕을 맛본 모바일(IM) 사업부는 2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했습니다. 주력 프리미엄 모델이었던 갤노트7 단종에도 갤럭시S7 모델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겁니다. 다만, TV와 가전의 실적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TV와 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CE부분은 마케팅 비용 등의 부담으로 3천200억원의 영업익을 내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였던 8천억원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하는 부품(DS) 사업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의 경우,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고 디스플레이에서는 소형 올레드 패널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합니다. 스마트폰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 기능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패널은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고, LCD는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기능 차별화와 '사용자 경험(UX)'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더불어 생활가전 B2B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가전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비로 25조5천억원을 집행했다. 이 중 반도체가 13조2천억원으로, 메모리와 시스템LSI의 비중은 약 8대2였다. 디스플레이 투자액은 9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48조86천53억원, 영업이익 8조5천164억원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시스템 LSI 10나노 양산 본격화, OLED 거래선 신제품 수요 확대 등이 예상되나 세트(완제품) 사업의 경우 계절적 요인으로 TV 판매 감소와 무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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