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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급식, 돈가스·탕수육 늘리고 건빵·컵라면 줄이고

송고시간2017-0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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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섭취 기준 5년만에 변경…1일 섭취열량 3천kcal로 줄여

급식을 먹고 있는 훈련병들. [국방부 제공]
급식을 먹고 있는 훈련병들. [국방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군대에서 돈가스와 탕수육 등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자주 급식 된다. 반면 컵라면과 건빵 지급은 지금보다 줄어든다.

국방부는 24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조사한 장병들의 급식 품목별 선호도를 올해 급식편성에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돈가스(연 24회→30회), 탕수육(1회 100g·연 4회→1회 110g·연 6회), 소갈비(연 5회·1회 150g→1회 175g), 전복(1회 20g·연 4회→1회 25g·연 5회), 광어(연 2회→4회), 생우동(연 3회→4회) 등의 메뉴가 양이 늘어나거나 더 자주 편성된다.

또 새우버거 패티의 새우 함량은 높아지고(순살새우 비율 20%→40%), 중량도 80g에서 100g으로 증가한다.

쌀국수 비빔면이 신규 증식 메뉴로 연 12회 급식되며, 오이와 호박, 버섯, 감자 등 채소 급식량이 작년과 비교해 1.4%씩 늘어난다.

반면 건빵(연 36봉→30봉)과 컵라면(연 36개→30개)은 지금보다 적게 지급된다.

후식 품목 중 장병들의 선호도가 낮았던 양파주스는 퇴출되고 이를 과일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장병들이 여러 업체 제품을 맛본 뒤 선호하는 제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선택계약제도' 적용 품목을 주스류에서 게맛살, 생선가스로 확대한다.

군에 보급되는 양념 및 소스류 중 사용 빈도가 낮은 13개 품목에 대해선 보급품 외에 시중 제품을 부대에서 직접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올해 일부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된다.

아울러 민간조리원이 74명 추가로 채용돼 올해 1천841명까지 늘어난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50인 이상 취사장에 민간조리원을 100%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장병들의 체격 변화와 군 생활여건 등을 고려해 장병 영양섭취 기준도 5년만에 변경했다. 장병 1인당 1일 총 섭취열량은 3천100kcal에서 3천kcal로 낮추는 대신 단백질 섭취 비율을 15%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열량은 낮추되 영양은 높인 양질의 품목들을 급식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올해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작년보다 147원 증가한 7천481원이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 제공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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