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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바른정당, 개혁적 보수 진면목 보여달라"(종합)

송고시간2017-01-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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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영입만 열올리면 개혁보수정당이라 할 수 있나…탄핵 찬성 마음 잊지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박수윤 기자 = 야권은 24일 바른정당이 공식 창당한 데 대해 "개혁적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잘 구현해달라"며 2월 임시국회에서 개혁입법 등 적폐청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나 바른정당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영입 움직임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날렸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먼저 창당을 축하하고 당 대표에 추대된 정병국 대표에게 축하를 드린다"면서도 "창당을 계기로 좀더 개혁적 보수정당의 진면목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선거연령 18세 인하,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상법 개정 및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 등 개혁현안에 대해 보다 분명한 입장을 정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개혁적 정체성에 대해서 국민에 다가가기 보다 반기문이라는 대선후보 영입에만 열 올린다면, 권력 쟁취를 위한 정략적 태도가 더 주목받는다면, 개혁적 보수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바른정당이 개혁적 보수정당을 지향한다 해서 '보수' 보다는 '개혁적'이라는 수사에 더 주목했는데, 지금까지는 별반 개혁적 정치혁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수평적 '네트워크 블록'처럼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 게이트에 반대하고 새누리당에서 나와 새로운 창당을 한 것에 대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시대와 촛불국민이 요구하는 개혁에 바른정당이 본격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친박패권과 결별하고 나온 바른정당의 창당을 축하한다"면서도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해서, 새누리당에서 나왔다고 해서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바른정당은 국정파탄의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먼저 진정한 사과를 드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제 바른정당의 창당으로 명실상부한 다당제가 실현됐다. 어느 한 정당의 일방적인 독주와 발목잡기가 어려워졌다"며 "이제 국민의당과 함께 파탄난 국정과 민심을 수습하고 적폐를 청산하는데 바른정당이 동참해주길 기대한다. 국회에서 대화와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며 나왔던 그때의 그 마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당을 갈아탄 것인지 정치를 갈아탄 것인지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비전발표
바른정당 유승민 비전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17.1.24
hama@yna.co.kr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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