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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득권이 만든 금기에 도전하겠다"(종합)

송고시간2017-01-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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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강연…"경선은 적극적인 지지자가 결판 낼 것…승리 자신"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24일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금기와 성역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저녁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시민을 대상을 한 '바꾸려면 제대로 바꾸자!'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저는 금기와 성역 도전에 재미를 느낀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전서 강연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대전서 강연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24일 저녁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시민 강연회를 하고 있다.

재벌 해체,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 증세 등을 그 사례로 든 이 시장은 '이것들은 힘센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금줄로 비유할 수 있다"며 "그 안에 들어가면 실체가 드러나는데 기득권이 못 들어오게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초복지 확대 필요성과 자주적 균형 외교 방안 등에 대해 사례와 숫자로 풀어 설명하기도 한 이 시장은 "열심히 싸워서 정상적인 나라 한번 만들어보자"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그는 '완전국민경선제'를 골자로 하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규칙안이 발표되기 직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경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경선은 결국 행동하는 적극적인 지지자들이 결판낼 것"이라며 "저는 2위 싸움을 하는 게 아니다. 경선에서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대세론은 언제나 무너졌다',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르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이 시장은 "촛불 정국 한 달 만에 제 지지율이 급상승했는데, 탄핵국면에서 웃자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낮추면서도 "저에 대한 국민 기대는 정치사에 없는 일종의 기적"이라고 자평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권에서 지지세가 약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충청에서 (지지율을) 뒤엎어 보겠다는 생각은 과욕이라고 생각한다"며 "충청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도 있고, 반기문 전 총장도 있어 (주민들이) 이분들께 많은 애정이 있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대전서 기자간담회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대전서 기자간담회하는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24일 오후 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1.24

그는 전날 대선 출마선언 당시 밝힌 재벌개혁에 대한 선명성을 재차 강조하며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 시장은 "대기업에 대한 증세, 범죄행위로 인한 수익 환수, 불법 행위자 엄벌 등이 재벌개혁의 핵심"이라며 "문 전 대표는 대기업이 내는 준조세를 금지하자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국민 부담이 15조원 가량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 경선 대상인 안희정 지사가 자신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짜 밥'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민주공화국에 대해 말씀하시는 안 지사가 헌법 1조까지만 읽으신 것 같다"며 "민주공화국 주권자인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공짜라고 표현해 놀랐다"고 깎아내렸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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