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제3의장소·특검 직접신문 검토…朴대통령 조사 靑과 조율(종합)

송고시간2017-01-24 22:0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특검, 대면조사 앞두고 박 대통령 측과 비공개 접촉

청와대 압수수색영장 청구 법리검토 완료…영장 집행 시도 임박

박 대통령 "조사받겠다" 공언…시기·방법 '줄다리기' 가능성도

박영수(왼쪽) 특별검사와 이규철 특검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영수(왼쪽) 특별검사와 이규철 특검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이세원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측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한 조율에 착수했다.

특검 조사 임박한 박근혜 대통령(CG)
특검 조사 임박한 박근혜 대통령(CG)

[연합뉴스TV 제공]

24일 정치권과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하기 위해 박 대통령 측과 비공개 접촉을 최근 시작했다.

법조계의 다른 관계자는 조사 시점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조사와 관련해 연락을 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앞서 박 대통령을 늦어도 2월 초에는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이에 관해 박 대통령 측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면조사 장소로는 청와대 또는 안전가옥(안가) 등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삼의 장소를 검토 중이다.

비록 피의자 신분이지만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접 박 대통령을 신문하거나 특검보 중 한 명이 신문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조사 임박…출근하는 박영수 특검
박 대통령 조사 임박…출근하는 박영수 특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1.24
saba@yna.co.kr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앞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수사팀은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위한 법리검토를 완료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에서 대면조사를 위한 조율 여부에 관한 질문에 "추후에 발표할 사항이 있을 때 공식적으로 말하겠다"고 반응했다.

박 대통령은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으며 청와대 관계자 역시 앞서 특검의 연락이 있으면 조사를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청와대나 박 대통령이 조사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나 명분은 적다는 게 특검 측 판단이다.

다만 최근 박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혐의 관련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특검 수사나 법리 적용 등을 놓고 다른 의견을 나타낸 바 있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예측이 쉽지 않다.

또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 등에서 특검이 정치적이라고 깎아내리는 등 수사에 불만을 표시한 점을 고려하면 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양측이 물밑 줄다리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규철 특검보 정례 브리핑
이규철 특검보 정례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규철 특검보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24
uwg806@yna.co.kr

sewonl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