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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측 "헌재 불공정에 충격" vs 국회 "악마의 발톱 드러내"

송고시간2017-01-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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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3월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 방침에 양측 장외공방

탄핵심판, '시간이 문제'
탄핵심판, '시간이 문제'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9차 변론을 마친 뒤 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eesh@yna.co.kr

탄핵심판 사건 변론 시작 기다리는 피청구인측 대리인(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피청구인측 법률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1.16saba@yna.co.kr(끝)

탄핵심판 사건 변론 시작 기다리는 피청구인측 대리인(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피청구인측 법률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1.16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채새롬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3월 13일 이전 선고' 방침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25일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박한철 소장의 말씀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어제 권성동 소추위원이 TV에 나와 '3월 10일께 결론 날 것'이라고 말해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박 소장이 그런 말씀을 해 헌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한다고 퇴임일인 3월 13일 이전에 꼭 선고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월 말 퇴임하는 박 소장과 이 재판관의 후임을 임명해 심판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심판 질문에 답하는 소추위원들
탄핵심판 질문에 답하는 소추위원들

탄핵심판 질문에 답하는 소추위원들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왼쪽 두번째) 등 소추위원단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9차 변론을 마친 뒤 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eesh@yna.co.kr

그는 앞서 변론 중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의 신속 진행 방침에 불복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중대한 결심이란 게 뻔한 것이 아니냐"며 '전원 사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 이날 대통령 측이 신청한 39명의 증인 중 10명만이 채택되고 29명이 기각된 데 대해 "채택되지 않은 증인에 대해서 추가로 이유를 소명해 다시 신청하겠다. 기각된 29명 중 최소 10명은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관련 보고하는 권성동(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바른정당 소속인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3hama@yna.co.kr(끝)

탄핵 관련 보고하는 권성동(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바른정당 소속인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3hama@yna.co.kr

이에 국회 측 권성동 소추위원은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 측이 마치 저와 헌재 사이의 내통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언급하는 것은 헌재 공정성 훼손 의도가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을 압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권 위원은 "국회 측은 앞으로 추가 증인 신청 계획이 없다"며 "재판부가 2월 9일까지 증인신문을 잡아놓은 만큼 그 정도 하면 저희는 (심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도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중대 결심'을 얘기했는데 만약 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헌재의 공정성에 대한 침해일 뿐 아니라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숨겨진 악마의 발톱이 살아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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