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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대학 학생회비,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송고시간2017-0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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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무법지'대'학교? 매년 터지는 학생회비 횡령사건

"내야 해, 말아야 해…." 이제 막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들은 등록금고지서 속 학생회비를 두고 고민합니다.

내자니 잦은 횡령 사건이 신경쓰이고, 내지 않으면 불이익이 올 것 같아 두렵습니다. 어떤 사건이 이들을 불안하게 할까요?

"편의점 10.500원, 술집 55,000원, 찜질방 7,000원…."(서울 모대학 단과대 회장 학생회비 지출 내역) 지난해 서울 모대학 단과대 회장은 800만원가량의 공금을 자기 돈처럼 쓰다 학생 대표회의에서 '탄핵'됐습니다.

"매년 해오던 전통이다."(지난해 9월26일 강원 모대학 총학생회장) 강원 모대학 총학생회는 축제에 필요한 물품을 사들인 뒤 원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학과에 되팔아 1천857만원을 챙겼습니다.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곳도 있습니다. 2011년, 조직폭력배 4명은 경북의 한 대학에 입학해 총학생회를 장악한 뒤, 학생회비와 지원금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학생회장하면 차 한대 뽑는다며?" 소문처럼 떠돌던 이야기가 일부 대학에서는 실제로 일어난 것입니다.

"대개 학생회장은 교내 여러 방면에 친분이 두터워 마음만 먹으면 암묵적으로 횡령할 수 있다."(수도권 소재대학 전 학생회장 L씨·25) "방지 대안으로 영수증을 첨부한 지출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만 조작하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강원 소재대학 단과대 부학생회장 K씨·22) 실제 학생회 운영을 경험한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라고 털어놓습니다.

학생회에게 자율적으로 맡겨지는 예산을 '눈먼 돈'으로 여기는 일부 학생들의 잘못된 생각이 횡령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많은 학교가 감사기구를 두거나 학교와 학생의 협의로 예산 기준을 정하지만, 학생회 활동을 일일이 감시하기는 어렵기에 '사각지대'가 생기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구성원의 지속적인 감시가 범죄를 잡아낼 수는 있습니다. '성대에 총학 불투명행정 비판 대자보·서명운동…경희대서는 검찰에 민원제기'(2015년 9월24일)'서울시립대 학생들 "횡령한 학생회 중징계해주세요"'(2015년 10월18일)

학생회의 '양심'과 학생들의 '관심'으로, 새 학기에는 모두가 믿을 수 있는 학생회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이우혁 인턴기자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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