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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빅텐트, 기둥 박지 못하고 날아가 버릴 것"

송고시간2017-01-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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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심은 정권교체…헌재 신속판결로 국정공백 끝내야"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0일 "빅텐트는 민심에 의해 기둥을 박지 못하고 날아가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친문(친문재인)·친박(친박근혜)에 대응해 국민의당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여권이 연대하는 시나리오인 '제3지대 빅텐트'론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추 대표는 "빅텐트든 스몰텐트든 민심과 동떨어진 곳에 세운다면 반드시 날아가 버릴 것이다. 민심은 이합집산이 아닌 적폐청산과 정권교체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빅텐트론은 필연적으로 범 새누리당과 손을 잡을 것이다. 새누리당과 정체성이 다르지 않은 분들이 모여 기득권을 연장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며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이합집산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 대표는 "설 민심을 한마디로 하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정권교체였다. 국민은 '정권교체 도구로 민주당이 그래도 쓸만하다' '기대를 걸어보자' '제대로 잘해달라'는 말씀이 많았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후보들과 함께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 다가가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제 한파로 서민 고통이 더 컸던 명절이었다. 양극화와 어려운 경제사정과 한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 당은 새해에도 국민과 동고동락하는 민생정당·국민정당으로 거듭나도록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빨라지고 특검 수사가 거세질수록 반성은커녕 버티기 작전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많았다. 박 대통령의 앞뒤가 안 맞는 논리 전개, 최순실의 특검 강압 주장, 대리인단의 대규모 증인 신청으로 시계추를 돌리려는 것 같다"며 "재판관 결원을 염두에 둔 꼼수라면 용납할 수 없다. 헌재는 신속한 판결로 하루빨리 국정 공백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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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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