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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참여자 등 재난피해자 심리상담 제도화

송고시간2017-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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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중앙재난 심리회복지원협의회' 구성

지난해 지진 이후 심리상담을 받는 경주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지진 이후 심리상담을 받는 경주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재난으로 심리적인 충격을 받은 국민에게 체계적인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지원조직을 구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재난을 겪은 이들 중에는 신체적·금전적 피해 외에도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는 이들이 많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주민들이 버스가 지나가는 소리에도 놀라거나,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금류를 살처분한 농장주가 우울감에 빠지는 등 사례가 있었다.

안전처는 그간 관계기관과 협업해 경주지역 주민 3천800여명, AI 살처분 참여자 1천200여명 등에 무료 심리상담을 지원해준 바 있다.

앞으로는 국민안전처,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적십자사 등이 참여하는 '중앙재난 심리회복지원협의회'가 구성된다.

협의회는 평소 기관별로 보유한 자원을 공유하며 관련 정책을 조정하는 기능을 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심리상담에 참여하는 기관의 협업을 지원한다.

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재난피해자에게 심리적 지지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나누고,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전문 의료기관에서 맞춤형 치료를 받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의회가 가동되는 3월부터는 더 효율적인 지원시스템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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