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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당 1년…'제3지대' 규합해 대권 거머쥘까(종합)

송고시간2017-02-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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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두 달만 총선서 파란…홍보비 파문·탄핵국면서 지지율 '주춤'

조기대선 국면서 안철수 지지율 회복·제3지대 규합이 최대 과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이 2일 창당 1주년을 맞았다.

1년 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회의를 이끌던 천정배 전 대표가 의기투합,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면서 국민의당은 닻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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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만 해도 '제3당 정치실험'의 성공 가능성에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가 당 밖은 물론 내부에서도 들려왔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이제 막 깃발을 올린 신생 정당이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러나 창당 두 달여 만에 치른 지난해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높은 26.74%의 정당 투표를 기록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38석을 확보, 당당한 원내 3당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후 터진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은 당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지도부 사퇴 및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 지난해 연말 박근혜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존재감을 잃으며 지지율이 하락했고, 이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과의 연대론이 불거지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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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5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 분위기가 '자강론'으로 가닥이 잡히며 안정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나란히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도 호재다.

이제 국민의당이 마주한 최대 시험대는 조기 대선이다. 지지율이 정체상태에 있는 안 전 대표를 띄우고 야권의 반문(반문재인) 세력을 규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1주년 기념식은 소속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떡케이크를 자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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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표는 기념식에서 "모든 것을 바쳐 당을 키우고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국민에 대한 의무감을 가지고 자강하고 연대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말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지난해 12월 말 권노갑 고문 등과 저녁을 먹을 때 안 전 대표가 '2월 초 반기문 총장이 물러나고 그 표가 제게 와서 반드시 당선된다'고 했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참다운 민주사회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도 이에 화답해 "이번 대선은 저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며 저는 이 싸움에서 이길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 지도부는 대선 공약 및 메시지를 담은 종이를 뽑는 '돌잡이' 행사도 했다. 박 대표는 '민생경제 회복'을, 주승용 원내대표는 '박근혜 탄핵·적폐청산'을,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집권'을 각각 뽑았다. 천 전 대표는 '강력한 개혁정부'를, 정동영 의원은 '국가대개혁'이 적힌 족자를 골랐다.

또 당 1주년을 맞아 호랑이를 바탕으로 만든 당 캐릭터 '민호(民虎)'와 스포츠 경기 응원가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당가(黨歌)도 공개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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