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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黃에 "진짜 대통령 된건가"…대정부질문 불참 비판

송고시간2017-02-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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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치외법권·무법지대 아냐…특검 압수수색 받아야"

논의하는 국민의당 지도부
논의하는 국민의당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왼쪽부터),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진짜 대통령이 된 건가"라고 말햇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총리는 지난달만 대통령 권한대행을 한 것이 아니다. 지금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반문했다.

이어 "왜 지난달에 한 것을 이번 달에는 못 하겠다고 하는가"며 "여러 산적한 문제를 국민 앞에 나와 육성으로 설명하고 국민을 안정시키는 게 황 권한대행의 임무이기 때문에 반드시 국회에 출석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이 이날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려는 시도에 청와대가 불허 방침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 "청와대는 치외법권, 무법지대가 아니다"며 "청와대가 떳떳하다면 스스로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도 압수수색을 자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이유는 국가안보와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비밀을 민간인 최순실에게 누설했고, 비선 실세들과 공모해 국가의 중대이익을 훼손했기 때문"이라며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스스로 망쳐놓은 국가를 바로잡는 특검 조사에 대해 안보를 이유로 방해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진들은 범죄자들이나 사용하는 대포폰을 사용했고, 특검 및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이를 폐기했다"면서 "지금도 많은 국민은 청와대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대통령 기록물인 청와대 생산 문건들을 삭제 또는 인멸하고 있을 것으로 의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국민과 전 세계에 추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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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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