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구조조정 TF 구성"…추미애 "선거연령 낮추자"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서혜림 기자 = 바른정당 정병국 신임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예방해 10여 분 간 환담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탄핵 국면에 힘 모아주신 점에 감사하다"며 "바른정당이 보수 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 민심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18세 선거권 보장을 당론으로 확정해준 것을 환영한다"며 "올해 대선부터 (18세 선거를) 도입하는 게 국민 약속임은 물론이고 바른정당이 당론을 정한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추 대표님은 저희와 유사한 길을 한번 걸으셨던 대선배님"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분당을 경험하셨고, 그런 점에서 '바른 정당', '올바른 정당' 체제 구축을 위해 고뇌에 찬 길을 겪으신 경험을 갖고 계시다"고 화답했다.

그는 "누가 차기에 집권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국회의 (여소야대) 구조를 보면 굉장히 어려운 국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며 '5대 기간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여·야·정 태스크포스(TF)팀 구성 등을 제안했다.

zhe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2/03 12: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