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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대연정은 朴대통령과 연정하겠다는 것"…안희정 비판

송고시간2017-02-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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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6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당과의 대연정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이 탄핵받는 상황에서 가장 책임이 큰 두 당과 연정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연정하겠다는 것과 똑같은 뜻"이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런 식이면 지난 4·13 총선 이후에 새누리당이 야당과 연정을 시도했어야 한다"면서 "그런 부분은 기계공학적으로 따지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 여당은 후보도 내면 안 되는 당 아닌가"라면서 "박 대통령을 따르던 세력과 연정을 하겠다는 것 자체가 역사를 청산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과거사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사람들하고 손을 잡으려면 대가를 줘야될 것이 아닌가"라면서 "그런 식으로 타협을 하게 되면 오히려 역사 발전, 정치 발전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는 데 대해 "본인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얘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정국 불안요소 중에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을 오래 모신 국무총리로서 당연히 가장 먼저 사임했어야 한다"면서 "조윤선 전 장관까지 구속된 마당인데,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출마를 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출마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당 로고에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태극기에 대한 모욕이다. 범죄자가 태극기를 들고 자수한다고 해서 더 봐주나"라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보수단체의 집회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데 대해선 "(그렇게) 앞장서 있는 것을 보면 새누리당 자체가 이제 완전히 공중분해 되고 해체돼야 할 당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대표의 '완주 선언'에 대해선 "현재로선 그렇다"면서도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경직되게 단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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